재미대한산악연맹 제2대 회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연맹 고문으로 오랜 시간 산악활동을 함께 해오시던 고수명 회장님께서 향년 79세의 일기로 2022년 2월 18일 밤 9시에 소천하셨습니다.

중학생 때 정릉 백운대를 오르내리며 시작된 그의 산사랑은 평생 한결같이 이어졌습니다. 동국대 산악회를 거쳐 LA로 이민을 와서도 이어져 재미대한산악연맹의 2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가까이는 남가주의 명산 마운틴 볼디를 비롯해 미 본토 최고봉인 마운틴 휘트니와 시애틀의 레이니어까지, 멀리로는 1994년 푸모리와 2002년 매킨리 등 고봉으로 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가 재미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맡았던 2003년은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는 해였습니다. 이에 미주 한인 산악인들의 기개를 드높인 50개 주 최고봉 등정을 성공리에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신중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면모는 후배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그의 친근한 음성이 들리는 듯하지만 더이상 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