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눌 때 주로 콜로라도 록키산맥을 기준으로 삼곤 합니다. 이 일대를 지나는 남북 종주 하이킹 트레일이 ‘컨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이라고 부르지요. 그 동쪽은 지금 온통 울긋불긋 난리도 아닙니다. 그 동네가 좋아서 아예 이름까지 바꾼 유명한 가수가 있죠.

‘존 도이첸도르프 주니어'(John Deutchen Dorfer Jr.)였던 이름을 그 동네의 지명을 따서 바꿔 버린 ‘존 덴버'(John Denver)입니다. 콜로라도 주의 주도 ‘덴버’를 떡 하니 자기 성 자리에 붙여버린 거죠. 그가 노래에서 칭송했던 블루리지 산맥과 셰난도강이 그 동네에 있습니다.

그가 불렀던 ‘로키 마운틴 하이'(Rocky Mountain High)는 콜로라도 주의 주가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Almost heaven, West Virginia

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

Life is old there, older than the trees

Younger than the mountains, growin’ like a breeze.

거의 천국같은 웨스트 버지니아.

(애팔래치아 산맥의 일부인) 블루 리지 산맥과 셰난도 강

나무들보다는 오래됐지만 산맥보다는 젊은 ,

(그리고) 산들바람처럼 자라는 오래된 삶이 거기 있지요.

명곡 Take Me Home, Country Roads의 서두 부분이죠.

서론이 길었지만, 그 동쪽은 온통 울긋불긋, 그러나 그 서쪽은 색깔이 사뭇 다릅니다.

언젠가 뉴욕타임즈 레저 섹션에서 미국 10대 단풍 중의 하나로 꼽았던 애스펀(자작나무) 단풍이 이 동네, 캘리포니아에 있습니다. 온통 노란색으로 지금 한창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중입니다.

캘리포니아 중부, 남북으로 400마일(640km)이나 되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허리쯤에 해당하는 ‘비숍'(Bishop)이 단풍 여행지로는 최고로 꼽는 곳입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동쪽에 위치해 있어서 ‘이스턴 시에라’로 불립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동쪽, 그 너머에는 요세미티국립공원과 세코이아,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습지요.

그 비숍을 지난주 아내랑 2박 3일 캠핑을 하며 다녀왔습니다.

미국 10대 단풍여행지로 꼽히는 ‘비숍의 애스펀 단풍’을 소개합니다.

-감사 백종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