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저리도 높고 프른데,,,
나뭇잎 때깔이 저리도 고운데
청산 가자는 벗 하나 없으니
헛 살았나보다
내 헛 살았나보다
가을이 깊어 풀벌레가 저리 슬피 우는데
시한수 음악한곡 보내는이 없으니
내 헛살았나보다
내 정령 헛 살았나보다
가을 깊어 저녁 바람 저리 사무쳐
옷깃 여미는데
소주한잔 권하는 벗하나 없으니
내 정령 헛 살았나보다
시린 바람 부는 휘영청 밝은 달밤에
귀트라미 벗삼아 멀리있는 벗에게
육자배기 한수 보내고
찬 소주 한잔에 친구 얼굴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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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혼자 소주마시다 끄적여본 글 임니다
음악은 김종만에 “장똘뱅이” 이구여
이효석에 단편 소설 “메밀꽃 필무렵” 내용이 녹아 있는 곡 임니다
이소설에 주무대인 오대산 밑 월정사 근처 봉평이 그립군요
작성자: topb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