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 Huascaran 2013 원정을 다녀와서

안녕하십니까!
이번 Peru Huascaran 원정대 참가했던 MD 김승남 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이번 원정대에 선발해주신 허훈도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연맹 선배님들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처음 원정대에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영광스럽고 기뻤습니다. 생전 처음 해외원정과 고산을 경험 할거라는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혀 경험이 없는 내가 선배님들 틈에 끼어서 과연 고산을 정복할런지 고산병을 어떻게 이겨낼지 등등 두려움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과 함게 몇십년 피워온 담배부터 끊었습니다.그리고 체력운동도 더욱 열심히 하였습니다.
나름 체력은 좋다는 생각은 저에게 교만함과 쓸데없는 자만감이 대자연 앞에선 한낯 보잘것 없는 인간이라는 걸 이번 원정에서 뼈에 사무치게 배웠습니다.
온화함과 결단력 그리고 단호함을 가지신 원정대 단장님 항상 밝은 표정과 유모그러움과 지치시지 않는 추진력을 지니신 대장님 또한 각주에서 참가하신 선배님들의 오랜 산행경험과 원정대의 단결력을 무기로 꾸려진 이번 Peru – Huascaran 원정대에 막내로서 참가하게된 저는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Turning Point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의 결심과 굳은 의지는 Peru hotel에 도착하자마자 지갑사건으로 인해 원정팀 분위기를 흐리고 말아 버렸습니다.
원정을 가는 비행기안에서 부터 다짐했던 정상정복은 고사하고 하다못해 Rope를 깔던 심부름을 하던 어떻게든 도움이 되리라 나의 다짐은 원정 첫날부터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첫날 도착한 Base Camp에서온 두통은 정말 나의 결심을 산산조각 내고 있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가지고온 모든 약을 다 먹고 신음소리를 내지 않을려고 수건을 입에 물고 참고 첫째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둘째날 Moraine camp (4,800 m / 14,500 ft)에서의 고소는 정말 하산이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 결정으로 인하여 저와 같이 고소가 오신 최연묵지부장은 자동 하산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5000m도 아니구 6000m도 아닌 이곳에서 고소를 맞은 나는 이 대자연 앞에서는 너무나도 작고 유약한 170lbs 고기덩어리에 불과 하단걸…….
하산을 하면서 뒤 돌아본 정상 ……무언지 모르는 창피함과 나의 모든 의지는 한낯 보잘것 없는 하나의 자그마한 인간의 욕심이란걸….그리고 저 위에 계신 선배님들을 걱정 하지 못하고 오직 나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무너진 자괴감 이루 어떻게 형언 할수 없는 괴로움이 다가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내안에 지니고 있던 자만심과 교만함이 한 방에 깨끗이 날아 가버려서 좋았습니다.
하산 후  창살 없는 감옥 같은 Hotel에서의 4박5일은 제 인생 전반에 걸쳐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원정에서 겪은 고소 경험은 저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또한 저의 무지와 교만함을 한방에 날려버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현 할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비록 정상정복은 못하였지만 이번원정을 통해서 너무나도 많을 것을 깨닫고 다시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신 이정호 원정단장님, 양회석 대장님, 한인석 선배님, 최연묵선배님,이운선 선배님께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의 두번다시 갖지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지원해주신 재미대한산악연맹 허훈도 회장님,이사님들 고문님들,각 지부장님을 비롯한 모든 악우님들게도깊이 감사드립니다.
07/11/2013 김승남 배상.

작성자: 김승남